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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s to a young Lawyer

미래의 법률가에게 / 미래인 / 앨런 더쇼비츠 / 심현근, 정종섭


제목 그대로 앨런 더쇼비츠가 젊은 법률가에게 해주는 충고.

보수적인 엘리트 집단에서 본다면 분명 앨런 더쇼비츠는 이단아이다. 그것도 꽤나 과격한 이단아이다.
본인이 믿고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절대 타협할 줄 모르는 이 사람의 강력한 영혼의 뿌리가 새삼 존경스럽다.
아주 아주 강력한 뿌리를 내리고 있지 않으면 그 거센 풍파를 이겨내지 못할텐데 
이렇게 굳건하게 견디는걸 보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내공이 느껴진다.


법 자체를 사랑하는 것은 잘못된 우상숭배와 같다. 어떤 의미에서 '법'이란 실재하지 않는 허상이다. 우리가 법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의 절차, 일군의 사람들, 지식체계, 판례와 책 무더기의 종합에 불과하다.
자유를 사랑하라. 정의를 사랑하라. 법이 구현하는 질서를 사랑하라. 자유, 정의와 같이 추구할 만한 가치가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실을 깨닫는다면, 열정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생과 직업 중

인생은 시라니오 없는 모험이다. 실수를 할 수밖에 없고, 늘 후회하면서도 해야 할 일은 내버려두고 쓸데없는 짓만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이미 저질러버린 실수는 툭툭 털어버리는 것이다. 인생에 재도전이란 없지만, 우리는 실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는다.
-인생과 직업 중

이 승자독식의 세계에도 이상주의는 필요하다. 하지만 이상주의가 유치해지지 않으려면 현실주의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건설적인 냉소주의 또한 필수적이다. 하지만 냉소주의는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때만 아름답다. 균형을 잃은 냉소주의는 대책 없는 이상주의보다 더 유치하며, 더 천박하기까지 하다.
-이상주의, 현실주의, 냉소주의 사이에서 균형잡기 중

내가 나를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해주겠는가? 하지만 내가 나만 위한다면, 내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훌륭한 인격은 우리 내면에 도사린 이기심을 인식하고, 그것과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이타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중용의 길은 어렵지만, 중용 없이는 선을 논할 수 없다.
변호사는 누구보다도 강한 도덕심을 가져야 한다. 변호사가 활동하는 영역은 윤리적으로 애매모호할 뿐만 아니라 비윤리적인 지름길의 유혹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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